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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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익명의 유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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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사건의 연대: 아하수에로 왕 때 중 니까 B.C. 485-464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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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는 스룹바벨의 1차 포로 귀환(bc 538년, 스 1:5-11) 과 에스라의 2차 포로 귀환 (b.c. 458, 스 7:1-10) 사이 페르시아 왕궁에서 일어난 사건을 기록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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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는 약자 표기로 ‘에’ 라고 합니다.
ESV 스터디 바이블 997페이지에서 캡쳐
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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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서의 배경이 되는 장입니다. 아하수에로 왕이 왕후 와스디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려고 오라고 하지만 와스디가 이를 거절합니다. 그야말로 왕은 신하들과 하객들 앞에 똥된 겁니다. 왕후가 얼마나 교만했는지를 알 수 있죠. 당시 전세계의 최대 강국 페르시아 왕의 명령을 거부했으니까 말이죠.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습니다. 그 결과 폐위되고 새로운 왕후를 전국에서 뽑게 됩니다.
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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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스디의 폐위로 인해 에스더가 삼촌 모르드개의 주도하에 왕후가 됩니다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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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암살 음모를 알게 된 모르드개가 에스더를 통해 왕에게 알려 아하수에르 왕은 죽음을 면하게 됩니다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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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서는 포로국에서 민족이 말살 될뻔한 위기에서 구원받는 놀라운 역사 스토리를 단편 소설처럼 기록한 것입니다. 1-2장은 소설로 치면 발단과 전개 부분에 해당합니다. 성경을 읽을 때 문학 장르의 양식을 고려하면 그만큼 성경을 읽는 재미가 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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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서에는 ‘여호와’ 라는 단어가 한번도 나오지 않지만 하나님의 일하시는 손 (섭리)이 은혜롭게 계속 작동하고 있음을 찾아내면서 읽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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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가 왕후가 되는 과정도 그렇고, 모르드개가 왕의 암살 음모를 듣는 것도 우연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의 섭리임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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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에 나오는 모르드개은 에스더의 삼촌 모르드개는 아닙니다. 여고냐가 바벨론 포로로 잡혀갔던 시기는 주전 597년으로 약 백년이상의 때이기 때문입니다.
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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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의 유대인 학살 음모와 유대인 진멸의 위기를 다루는 내용입니다. 이 끔찍한 민족 말살 음모는 자신에게 절하지 않는 모르드개 개인에 대한 하만의 분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6). 한 인간의 교만이 이토록 무섭습니다. 그 가운데 역시 자기 권위욕과 향락에 도취되어 사는 무지하고 어리석은 왕 아하수에로 왕이 큰 역할을 합니다. 반지를 아무때나 빼주는 경거만동한 왕입니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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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일만 달란트(9)는 은 375톤으로 당시 페르시아 일 년 총 수입의 2/3에 해당하는 엄청난 돈을 학살 자금으로 사용합니다. 아돌프 히틀러의 유대인 대학살극과 완전히 겹치는 사건입니다.
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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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전등화와 같은 유다 민족 전체의 위기 앞에 모르드개가 에스더를 통해 왕에게 진실을 고하도록 합니다. 에스더는 왕의 허락 없이 나갔다가 거절 당하면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무릎쓰고 앞에게 나아가기를 결단하죠. 이때의 고백이 그 유명한 “죽으면 죽으리이다” 입니다. 처음 두려워하는 에스더에게 모르드개가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라는 말은 사실임이 드러나죠. 하나님께서 하만의 계획을 이미 아셨기에 왕후 와스디의 교만을 사용하셔서 에스더를 왕후의 자리에 앉히고. 왕의 마음을 얻은 에스더를 통해 유다를 구원하시기를 섭리해 가신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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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있는 우리의 자리는 결코 내가 노력해서도, 어쩔 수 없이도 아닌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가시기 위해 두신 것임을 알 때, 우리가 지금 서 있는 삶의 자리가 소명이요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도구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매 순간마다 의미로 충만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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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왕의 뜰에 에스더가 섰습니다. 왕의 선택에 따라 에스더의 생명뿐만 아니라 유다 민족 전체의 사느냐 죽느냐가 달려 있습니다. 2절에서 “왕후 에스더가 뜰에 선 것을 본즉” 과 “매우 사랑스러우므로…” 사이에는 보는 이로 하여금 침을 꼴딱 삼키고,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일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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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부탁을 들어주겠다는 말에 원하는 것을 즉각 말하지 않고 하만을 독 안에 든 쥐로 만들어가는 에스더의 지혜가 돋보입니다 (8). 에스더는 잠언 30장에 나오는 현숙한 여인,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지혜로운 여인의 모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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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의 아내 ‘세레스’ 는 악한 여인의 전형입니다. 남편의 악을 말려야 함에도 더 큰 악을 행하도록 악한 마음에 부채질을 합니다. 어리석고 우매한 여인의 대명사입니다. 이세벨처럼, 욥의 아내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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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여인과 어리석인 여인의 대조가 선명한 장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여인이 지혜로운 여인이요, 하나님을 경외함이 없는 여인이 어리석고 악한 여인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식과 지혜의 근본” 이라는 잠언 말씀은 시대를 초월한 절대진리입니다.
에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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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 하만과 모르드개의 입장이 역적되기 시작합니다. “그날 밤에 왕이 잠이 오지 아니하므로…” 가장 절대절명의 타이밍에 하나님의 개입입니다. 우연이 아닌 하나님의 섭리의 밤이었습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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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파악하지 못한 교만한 하만의 어리석음이 웃음을 자아낼 지경입니다. 자기가 받기 원하는 것을 그대로 모르드개가 받게 됩니다. “아직 말이 그치지 아니하여서…” (14) 은 앞으로 하만에게 찾아올 비극적 운명이 임박했음을 암시해주는 복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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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얼마나 미워하시는지를 드러내는 대목이며,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반드시 심판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 교만하여 하나님을 반역하고 내가 주인이 되어 살아가는 인생이 교만한 자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겸손의 왕이십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된 그리스도인의 변화된 덕목이 겸손이며 이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과 삶으로 나타납니다.
에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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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모르고 에스더의 잔치에 갔던 하만은 에스더의 간청으로 인해, 유대인 학살 음모 주범으로 그리고 왕후를 강간하려다가 현장에서 검거되어 모르드개를 매달려고 만든 약 23미터 높이의 장대에 자기 매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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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무덤 지가 판 꼴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말살시키려는 하나님의 대적자 원수를 하나님께서 처참하게 심판하셨습니다. 그리고 억울하게 고통을 당한 유다민족과 모르드개를 신원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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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원수 사탄 마귀는 지금도 주의 백성들을 미혹하며 지옥의 자식이 되게 하려고 온갖 권모 술수와 달콤한 유혹으로 때로는 시련과 핍박으로 공격합니다. 우리의 대장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미 사탄의 머리를 깨 부셔버렸고 최후 심판의 날, 옛 뱀, 용, 사탄 마귀를 영원히 무저갱으로 멸하실 것을 소망합니다.
에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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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은 죽었지만 그가 왕을 속여 전국에 내린 조서는 여전히 유효했습니다. 이에 에스더가 다시 왕에게 간청해서 유대 민족을 구합니다. 그리고 대적으로부터 탈취물을 넘겨 주시고 이방 나라가운데 존귀한 자로 높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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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절에 인도로부터 구스까지 백이십칠 지방에 유다인이 흩어져 살았음을 알게 됩니다. 나라의 멸망으로 흩어진 유대인 디아스포라는 이후 예수님의 복음 전파 사역과 사도들의 복음전도의 전초기지가 되어 전세계에 복음이 빠르게 확산되게 한 교두보 역할을 했습니다. 역사의 어느 단면을 잘라도 하나님의 기막히 ‘섭리’ 의 손길을 느끼지 않는 역사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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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역사의 주인이시며, 참된 구원자이시며, 사람을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큰 일을 이루시는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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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경외하며, 민족을 사랑한 한 인물 모르드개를 통해 이루신 구원이 참 감동적이며 놀랍습니다.
에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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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조서를 시행하는 날 이틀에 걸쳐 수도 수산성과 전국 127지방에서 유대인들의 대적들을 죽이고, 하만의 아들들을 나무에 답니다. 이 이틀을 원래 하만이 제비를 뽑아 (부르) 정했기에 이날의 구원을 기념하여 ‘부림’ 절을 지키기고 정하고 시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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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애통이 변하여 길한 날이 되었다” 는 모르드개의 글을 보면, 하나님의 구원이 얼마나 극적이며 대반전이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땅에서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고난받는 모든 성도들에게 주께서 오시는 날에 모두 이 고백을 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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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드개라는 인물은 유다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 세워진 ‘중보자’ 와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사사기처럼, 한 중보자를 세워 이스라엘을 그 대적의 손에서 구해내고 구원하셨던 하나님께서 여기서도 동일한 구원을 베푸십니다. 모르드개는 지혜와 자기 백성에 대한 사랑으로 충만하여 유다를 그 대적의 손에서 구원하여 내고, 대적들을 심판하였습니다. 애굽의 총리였던 요셉처럼 페르시아 제국의 제2인자로서 열방 가운데 높이받았고, 유대 백성들의 사랑과 칭송을 받았습니다. 그의 삶과 생명을 자기 백성의 안녕과 복지와 안위를 위해 드렸습니다. 이런 면에서 모르드개은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사역을 미리 보여주는 예표적 인물( 그림자)임에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