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간 시민결합 관계에 있는 체리 밴 주교(Rt Rev Cherry Vann)를 웨일스 대주교로 선출한 것은 성경의 가르침에서 심각하게 벗어난 것이며, 성공회 신앙의 기본 문서에 나타난 결혼의 이해와도 일치하지 않고, 예수님의 말씀을 비극적으로 거부하는 행위입니다.
캔터베리 대주교직이 공석인 상황에서, 잉글랜드 성공회가 동성 결합을 예식적으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인사는, 삶과 신앙의 모든 문제에 있어 성경의 권위와 우선성을 지키는 대다수 전 세계 성공회와, 그리스도의 가르침에서 이탈한 교회들 사이의 간극을 더욱 메울 수 없게 만드는 결정입니다.
성경의 증인이자 수호자가 되어야 할 이들이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성도들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을 굳게 붙들고 웨일스 성공회 안에서 복음을 위해 힘쓰는 신실한 성도들이 있음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지도부가 성경에서 명백히 이탈한 교단에 더 이상 속할 수 없다는 양심적 이유로 떠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에게는, 앤디 라인스 주교(Bishop Andy Lines)의 목회적 돌봄 아래 있는 유럽 성공회 네트워크(Anglican Network in Europe)와의 교제를 권면합니다.
대주교 카니시카 라펠
2025년 8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