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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교회 소개

에스라 (7월 2일~7월 7일)

그리스도 중심 읽기:에스라.느헤미야.에스더 개관 영상

스 1

역대하 36장에서 고레스가 유다 포로민을 귀환시키라는 명령으로 끝났습니다. 에스라는 고레스가 하나님의 섭리로 유다 백성들을 귀환시키는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유다 포로의 귀환은 정확한 하나님의 예언의 성취이며, 당대 세계를 재패했던 페르시아 왕의 마음을 움직여 그로 하여금 하나님을 인정하게 하고 명령에 순종하게 하신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세상의 모든 나라의 흥망성쇠는 오직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 있습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전 세계의 정세를 이해하는 기본 전제가 바로 이것입니다. 이런 하나님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의 하나님 왕으로 섬기게 된 것이 참 놀라운 은혜입니다.

스 2

돌아온 포로민들의 명단입니다. 이 중에 주목해야 할 인물이 스룹바벨(다윗의 혈통, 여호야김의 후손이었고 마 1 족보에 예수님의 조상으로 기록된 인물)과 예수아(제사장 계열)입니다. 앞으로 이 둘을 통해 제2성전이 건축되는 유대의 회복이 일어납니다. 물론 그 회복은 페르시아의 속주에서 머물렀지만 말입니다.
포로귀환민 총수는 회중 42,360명, 남종 여종 7,337명, 노래하는 자 200명 합해서 49,897명이었습니다. 2차 포로귀환은 1,754명 (8장) 이었습니다.
회복은 회복인데 참 초라한 회복입니다.

스 3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한 자들이 드디어 성전 재건을 착수했습니다. 성전 재건이 중요한 것은 그들의 예배가 회복되는 것이며, 하나님의 임재를 통해 하나님과 교제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느부갓네살 왕에 의해 파괴된 예루살렘 성전이 (주전 586) 다시 재건되는 것은 유다 국가의 회복의 기초며 근간이 되는 것입니다. 이 성전의 완전한 재건은 성전되신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셨다가 (완전히 파괴되심) 삼일만에 다시 살아나심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스 4

그러나 북이스라엘이 망할 때 이주해서 거주해 있던 이방인들, 사마리아인들과 유다가 망할 때 남겨진 자들 가운데 귀환한 유다 백성들의 성전 재건을 방해합니다. 그들은 여호와를 믿지 않는 자들이었기에, 유다를 페르시아 왕에게 참소하고 성전이 재건되지 못하게 하며, 그렇게 되면 페르시아를 반역할 것이라며 왕을 부추깁니다.
어찌 그리 바리새인들, 서기관들, 대제사장과 장로들인 유대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참소하고 로마 황제에 반역하는 자라 참소하며 죽이려 했던 것과 유사한지 모릅니다. 세상의 대적자들은 언제나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고 이루어져가는 것을 심하게 반대하기 마련입니다.

스 5

그러나 학개 스가랴 선지자의 예언활동을 통해 스룹바벨과 예수아의 지도아래 성전 재건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다시 2번째 강한 방해 세력들이 등장합니다. 흥미로운 건 그들의 반대 상소 조서 내용에 이스라엘 백성들의 실패의 역사가 고스란히 재연되고 있다는 겁니다. 이스라엘의 멸망은 그들이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노엽게 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12).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범죄한 것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결과였죠. 이처럼 오늘날 세상도 교회의 실패, 부패와 타락으로 인한 몰락의 이유를 알 것입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하나님을 버리고 세상을 섬기며 (세속주의와 물질주의) 하나님의 말씀에서 떠나 살아가기 때문임을 말이죠.

스 6

두번째 성전 건축을 방해하려고유브라데 강 건너편 총독과 동관들이 다리오 왕에게 올린 조서에 대한 다리오 왕의 답변입니다. 그는 고레스 왕의 조서를 찾아내어 그것을 준행하게 합니다. 이로 인해 대적들의 방해 공작으로 인해 성전 건축에 더 큰 힘을 받게 되어 마침내 성전 건축을 완공하고 성전 봉헌식까지 마칩니다. 반복되는 패턴이지만 유다 귀환민들이 다함께 유월절을 지키며 함께 먹고 마시며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을 기뻐하고 즐거워합니다.
22절이 핵심이죠.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앗수르 왕의 마음을 돌려 성전 건축을 돕게 하셨습니다. 여기 ‘앗수르 왕’ 이란 다리오 왕을 이렇게 표현한 겁니다. 페르시아 제국에 의해 앗수르는 멸망해서 없었습니다. 앗수르를 정복하면서 그 영토을 그대로 물려 받았기에 이런 식으로도 표현하는 겁니다.

스 7

에스라 1-6장은 에스라가 유다로 귀환하기 전의 역사를 기록한 것입니다. 7장부터 10장까지가 에스라가 유다에서 사역하며 1인칭으로 기록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에스라는 저의 목회의 모델을 제시하는 인물입니다. 제사장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재건된 제2성전 시대의 하나님의 백성들의 삶을 하나님께 돌이키고 말씀의 기준을 따라 살아가게 합니다. 그는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한 사람이었습니다 (10). 성전 재건은 신앙의 하드웨어를 구축한 것이라면 에스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성전이 재기능을 하게 하며, 예배와 제사를 회복하고 재건된 국가의 백성들의 삶을 재건한 것입니다.
바른교회가 정확하게 이 모델에 들어맞습니다. 우리에게는 정말 좋은 하드웨어가 있습니다. 좋은 예배당, 교육장소와 시설들등 완벽합니다. 많은 개척교회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이 교회로 모이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많은 재정을 들이고 장소를 옮겨다니지만 우리들은 처음부터 너무나 좋은 곳에서 안정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이곳에서 하나님께 참된 예배를 회복하고 복음 사역을 감당하며 우리의 전 삶에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신앙하는 삶을 위해서는 말씀이 필요합니다. 저는 제사장으로서가 아니라 말씀의 봉사자로서 말씀을 연구하여 성도님들에게 가르치고 삶의 기준과 방식을 이끌어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일 예배와 설교, 교리 강좌, 성경 통독과 코이노니아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없이는 사상누각입니다.
에스라 7장이 놀라운 것은 이방왕의 입을 통해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귀환시키며 성전을 재건하는 일을 주도하게 하신 하나님때문입니다 (11-26절, 특히 23, 25, 26). 27절이 핵심 주제입니다.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로다 그가 왕의 마음에 예루살렘 여호와의 성전을 아름답게 할 뜻을 두시고 또 나로 왕과 그의 보좌관들 앞과 왕의 권세 있는 모든 방백의 앞에서 은혜를 얻게 하셨도다 내 하나님의 여호와의 손이 내 위에 있으므로 내가 힘을 얻어 이스라엘 중에 우두머리들을 모아 나와 함께 올라오게 하였노라 (스 7:27-28)
하나님의 말씀에 완전하시고 말씀 자체이시며 말씀을 가르치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대제사장이며 말씀을 가르치시는 선지자이시며 성전되신 분이십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말씀을 배우고 듣고 준행할 때 성전된 하나님의 교회가 온전히 세워져 나가며 하나님의 통치를 지상에서 구현하는 하나님 나라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