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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은 왕정시대를 여는 사무엘 선지자와 사울이 왕으로 등극하고 다윗의 부상과 함께 사울의 시기심으로 다윗을 대적하는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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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는 다윗의 이야기입니다. 통일 왕국의 왕으로 등극하는 과정과 그의 굴곡진 치정의 역사입니다.
아래 영상을 시청하신 후 통독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삼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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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사울 진영에서 나온 한 청년 (아말렉)에게서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의 비보를 듣습니다. 거짓보고였지만, 여호와의 기름부음 받은 왕을 칼로 죽인 그를 쳐 죽여 버립니다. 그리고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을 참으로 슬퍼하며 슬픔으로 그들을 기리는 노래를 (조가) 지어 부르고 유다 족속에게 가르치게 합니다 (1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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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외적으로도 순종했을 뿐만 아니라 마음으로도 순종했습니다.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왕이기에 단지 외적으로 손을 대지 않고 존경의 행위를 한 것 뿐 만 아니라, 마음으로 그를 존경했고, 사랑했고, 그의 죽음을 슬퍼했습니다. 그가 하나님이 세우신 왕이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다윗의 위대함이며 하나님이 세우신 왕에게 요구되고 발현되어야 하는 성품입니다.
삼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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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이 하나님께서 지신한 대로 헤브론에 가서 유다 족속의 왕이 됩니다 (4). 사울의 군사령관 아브넬이 사울 아들 이스보셋을 이스라엘 왕으로 삼고 일종의 섭정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7년 6개월간 유다를 통치합니다 (11). 이제 이스라엘의 한 지파의 왕이 되지만 약속의 성취까지는 아직도 갈길이 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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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의 군대를 이끄는 아브넬과 다윗의 군대를 이끄는 요압에 의해 전투가 일어나고 요압의 동생 아사헬이 아브넬에 의해 죽습니다 . 이는 나중에 요압이 다윗을 거역하고 아브넬을 잔인하고 음흉하게 살해하는 이유가 됩니다(3:2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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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20장에서 일어났던 동족상잔의 비극 (이스라엘의 11지파가 베냐민 지파를 거의 진멸시킨 전쟁)이 이젠 유다 족속과 전체 이스라엘과의 동족상잔이 되었습니다. 결과는 유다 한 족속에 의해 이스라엘 전체가 진멸되는 것이 아니라 통일 이스라엘 왕국으로 변모합니다. 그러나 아직 그 날이 오기까지는 둘 사이에 전쟁이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3:1)
삼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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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브론에서 다윗은 여섯 아들을 낳았습니다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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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령관 아브넬의 범죄를 지적하는 이스보셋(아브넬이 세운 이스라엘 왕)이 그를 지적하자 모멸감을 느낀 아브넬이 배신을 합니다. 그는 다윗에게 가서 나라를 넘기겠다는 조약을 맺고 돌아옵니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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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에서 돌아온 요압이 이를 듣고 교묘하게 속여 아브넬을 헤브론으로 다시 부른 뒤 암살합니다. 이에 대해 다윗은 요압을 저주하는 말을 하며, 그의 악행에 대한 심판을 여호와께 의뢰합니다. 그리곤 아브넬의 죽음을 진정으로 통탄합니다. 이런 다윗의 진정성이 분열과 혐오로 나누어졌던 이스라엘을 통합하게 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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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원수조차도 포용하고 사랑했고, 온 백성이 그의 진실, 자비, 온유, 사랑함으로 다윗을 기뻐했고, 악한자를 미워하였지만, 원수 갚음과 심판을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다윗의 성품은 우리의 왕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는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게 하시기 위해 이런 성품들을 우리에게 가르치셨습니다.
삼하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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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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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넬이 요압에 의해 살해당한 후 아브넬의 섭정 왕이었던 이스보셋이 그의 두 군사령관에 의해 살해당합니다. 그를 죽인 바아나와 레갑이 이스보셋의 머리를 들고 다윗에게 가져가지만, 다윗은 사울의 목을 가져왔던 아말렉 청년의 경우와 같이 그들의 악행에 진노하며 죽여버립니다. 계속해서 반복되지만 다윗은 원수갚는 것을 하나님께 맡기며 원수일지라도 사랑했고, 하나님이 세우신 자이기에 그에 합당한 존중과 존경의 태도를 견지합니다. 우리가 세상의 권위자들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태도가 어떤 것인지를 말해 줍니다 (4장).
로마서 13:1
1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디모데전서 2:2
2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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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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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이 죽은 후 드디어 다윗은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고 여부스 족속을 점령하고 헤브론에서 여부스성으로 수도를 여부스(예루살렘) 로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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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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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블레셋에게 빼앗긴 후 옮겨다니다가 바알레유다 (기럇여아림)에게 있던 하나님의 궤(언약궤, 법궤)를 마침내 다윗 성(시온, 예루살렘)으로 가지고 옵니다. 이로써 하나님의 신정국가이 통일 이스라엘 왕국의 면모를 갖춥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없는 이스라엘 왕국은 무의미하기에, 최종적으로 하나님의 궤가 돌아옴으로써 여호와의 영광이 회복되고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계시면 다시 그들을 만나주시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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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기름부어 세우신 왕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왕으로 등극하고 하나님과 그의 백성간의 언약관계를 회복한 모습은 이후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에서 정확하게 반복됩니다. 그러나 완전한 모습으로 재현됩니다.
삼하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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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7장은 성경 전체를 관통하며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장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단 선지자를 통해 다윗에게 말씀하신 7:5-17절은 다윗언약이라고 불리는 내용으로 이후 성경의 모든 내용은 이 언약의 성취의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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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언약의 내용을 이해할 때, <이중성취> 라는 관점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네 뒤에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세워 집을 건축하고 (성전) 나라와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신다는 약속의 내용은 일차적으로는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서 성취되지만 영원하지 않았습니다. 궁극적으로 다윗의 씨로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이 곧 성전이었기에,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영원토록 자기 백성과 하나님이 만나는 새언약의 성전을 완성하셨습니다. 그리스도와 연합한 교회가 다시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이 되며 새하늘과 새땅이 도래하는 종말에 성전이 없는 새 예루살렘성에서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및 어린양이 영원한 그 성전이 되십니다 (계 21:22).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과 승천을 통해 세워진 하나님 나라는 영원 무궁하며 왕되신 그리스도의 왕권은 영원하며 영원히 온 우주와 만물과 그의 모든 구속받은 백성을 정의와 공의와 사랑으로 영원토록 다스리실 것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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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9절은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반응으로서 다윗의 기도입니다. 이 기도의 내용 역시 하나님의 감동을 받은 다윗에 의해 터져나온 계시의 말씀입니다. 다윗의 기도는 일개 개인으로서 하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 백성 (교회) 이스라엘과 하나님 사이의 인간 중보자로서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성취가 이루어지기를 갈망하며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하는 기도입니다. 그렇게 이해해야 이 기도의 진의를 잘 파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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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런 성경 본문을 대할 때마다 이 내용을 오늘의 나의 삶에 적용하려는 것보다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 하나님의 일하심,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 약속과 성취등을 통해 하나님과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더 풍성한 이해와, 이 모든 것을 주권적으로 역사하시는 구속의 하나님을 더욱 경외하는 마음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삼하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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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 언약 이후 하나님께서 주변의 대적들을 정복하고 왕국의 조정 (정부의 내각과 관료)을 구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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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이 하나님 주도적 역사였습니다. “여호와께서 주위의 모든 원수를 무찌르사 왕으로 궁에 평안히 살게 하셨고” (7:1), 어디를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셨기에 (8:14) 그가 주변 국가들을 평정할 수 있었습니다.
삼하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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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죄의 심각성과 잔혹상을 잘 보여주는 가장 어두운 장 중 하나입니다. 하나님이 다윗을 통해 전쟁을 그치고 안식을 주실 때 다윗이 여지 없이 무너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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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의롭고 자애롭고 지혜롭기 그지없던 그 왕의 모습은 온대 간대 없고 파렴치한 그 자체인 천인공노할 죄인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본문을 읽어가는 내내 어찌 이럴 수가 있을까를 되내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밧세바의 남편 우리야의 충직함과 순결함이 한없이 돋보이며 깊은 연민과 억울함으로 인해 가슴이 아플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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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하나님은 다윗의 범죄 가운데 태어난 솔로몬을 통해 그의 언약을 이루어가시는 걸 보면, 하나님의 구원은 인간에게 있는 그 무엇때문이 아니라 무조건적으로 용서하시고 자비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전적인 주권적 은혜가 원인임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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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진정한 왕을 더욱 갈망하게 됩니다. 우리는 이미 그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소유하고 있으며 말씀과 성령으로 그분의 다스림 가운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복되며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할렐루야!
삼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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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범죄에 대해 하나님께서 나단 선지자를 통해 책망하시고 그에 대한 다윗의 진정한 회개, 그리고 하나님의 죄사함, 그러나 하나님의 징계의 벌에 대해 기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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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범죄는 이스라엘 백성 한 사람의 죄가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기름부음 받은 (메시아로서) 왕으로서 지은 죄이기에 아담의 죄처럼 대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여호와의 원수가 크게 비방할 거리를 얻게 하였으니” (12:14) 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기에 다윗에게 내린 형벌은 이스라엘 전체에게 내린 형벌과 같은 성격입니다. 훗날 이스라엘과 유다 왕국이 하나님을 반역하자 결국 그들을 앗수르와 바벨론의 포로가 되게 하시고 나라를 멸하신 형벌에서도 동일한 것이 반복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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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죄를 얼마나 싫어하시는 지, 그리고 죄를 얼마나 심각하게 다루시는 지를 보여줍니다. 또한 죄의 결과가 죄를 지어서 받는 형벌의 측면도 있겠지만, 타인의 삶을 파괴하며 무너뜨리는 무서운 것임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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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가운데 진정한 회개를 하는 자를 사유하시며 솔로몬을 다시 사랑하시며 회복을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보여줍니다. 사도 바울이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한다” (롬 5:20)고 했는데, 인간의 죄악이 어두울 수록 하나님의 은혜의 빛이 더 찬란하게 비추입니다.
삼하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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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끔찍한 범죄는 하나님의 예고였던 “칼이 네 집에서 영원토로 떠나지 아니하리라” (12:10) 대로 그의 아들들 사이에서 먼저 이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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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논의 근친상간, 강간후 버림의 범죄는 다말의 인생을 망가뜨렸을 뿐 아니라 그의 오빠 압살롬을 타오르는 복수로 파괴시켰습니다. 잔혹한 살인극이 벌어지고, 이는 뒤에 나오지만 다윗이 잠깐 동안 왕좌에서 내려와 도망자의 신세가 되게 하고 압살롬의 죽음으로 막을 내리는 비극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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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죄의 파괴성과 파급성에 대해 깊은 경각심을 주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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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주목할 점은 다윗이 암논이 범죄했을 때 노하기만 했고 침묵했던 일입니다 (13:21). 결국은 자식의 범죄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침묵했던 것이 이 사단을 만든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역사는 반복되었습니다. 야곱이 자기 아내(첩)와 동침한 장자 르우벤에게 침묵하였던 것 (창 49:4)이나, 엘리 제사장이 홉니와 비느하스의 악행에 침묵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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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세우신 왕이든, 왕의 아들이든, 하나님의 교회의 공동체의 범죄이든 (아간의 범죄처럼) 죄는 꼭 다루어져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죄의 문제를 다루신 데에 용서하시고 은혜 베푸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삼하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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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살롬의 반역으로 결국 예루살렘을 떠나 다시 도망자가 되는 다윗에 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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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논을 죽인 압살롬에 대한 마음으로 아파하던 다윗에게 (14:1-3) 요압이 한 여인의 비유의 말을 통해 압살롬을 예루살렘으로 불러오게 합니다. 그러나 다윗 왕은 이년동안 압살롬을 보지 않습니다. 진정한 화해와 용서가 아니죠! (14:4-24). 어정쩡한 용서는 관계에 훨씬 더 치명적입니다. 이런 다윗의 행동은 압살롬을 더 큰 고통으로 몰아 넣게 되었고, 요압의 밭에 불을 질러 결국 자기 아버지 왕을 만나지만 (14:28-33) 이미 압살롬의 마음에는 반역의 씨앗이 싹트고 있었습니다. Too L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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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살롬은 정치의 천재입니다. 나라를 얻기 위해 민심을 얻습니다. 4년동안 차곡 차곡 이스라엘 사람의 마음을 훔치는 데 성공합니다 (15:6). 그리고 탁월한 전략가를 세우는 감각까지 있습니다 (15:12). 반역의 힘을 감지하고 자기 백성들을 지키기 위해 순순히 수도를 비워주고 떠나는 다윗 곁에는 충성된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습니다. 예수님이 잡히실 때 혼비백산해서 다 도망갔던 제자들과는 다른 모습이네요. 그 가운데는 사독, 아비아달, 전략가 후새, 잇대등등이 있었습니다. 이후 이들은 나라를 다시 찾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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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의 친족 중 시므이라는 자가 다윗을 저주합니다. 그가 망하는 꼴을 보고 결국 죄값을 받은 것이라 정죄합니다. 우리도 어떤 사람이 고난을 당할 때 적어도 마음 속으로 이런 생각을 가질때가 많은데 정말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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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까지도 하나님의 허락하심으로 받아들이는 신앙과 원수 갚음을 여호와께 맡기는 다윗의 신앙은 (16:10,11) 우리가 이 세상을 살면서 견지해야 할 참 신앙의 모습이리라. 힘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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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히도벨의 전략을 압살롬이 받아들였다면 다윗은 죽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의 전략은 교묘하고 월등히 앞선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압살롬의 마음을 움직여서 뛰어난 아히도벨의 계략 대시 너무 빤히 드러나고 어리석은 계략인 후새의 전략을 택합니다. 그를 심판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심판의 역사입니다. 압살롬은 그야 말로 아버지의 후궁 (아내)을 집단적으로 강간한 패륜아였으며 (16:22), 자기 아버지를 죽이려하고 나라를 강탈하려는 도둑이며 복수의 화신이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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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여리고의 정탐꾼을 숨겨준 기생 라합처럼 다윗에게 살 수 있는 계략을 알려주는 요나단과 아히마아스를 한 여인이 극적으로 숨겨주어 다윗과 그의 일행이 구사일생이 됩니다. 이 모든 것 역시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살릴 사람은 반드시 살리시고, 그의 뜻대로 역사를 이끌어 가십니다. 다윗에게 했던 언약 (삼하 7)의 성취를 통해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를 오게 하실 하나님은 대적자들의 모든 책략들을 전능하신 능력으로 무너뜨리고 멸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이 하나님만을 신뢰하면 살아야 겠습니다.
삼하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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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다윗의 군대에 패하고 압살롬은 어처구니 없이 긴 머리가 나무에 걸려 매달려 죽습니다. 그의 아름다운 장점인 많은 머리털과 긴 머리가 그를 죽게했습니다 (9, 14-15). 자랑거리 그것때문에 무너진 것입니다. 세상 일도 그렇습니다. 많은 기업들과 개인들도 성공과 성장이 폭삭 무너지는 원인일 때가 많습니다. 강점이 약점이 될 수 있음을 알고 늘 겸손하며 주의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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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자기의 대적한 아들의 죽음을 처절할 정도로 슬퍼합니다. 사울의 죽음 앞에서처럼 원수까지도 용서하고 사랑하는 성정을 지닌 왕이었습니다. “압살롬 내 아들아,… 차라리 내가 대신 죽었으면…” 하고 슬퍼하는 다윗의 모습은 눈물없이는 읽기 어려운 대목입니다. 죄없이 십자가에서 죽어가시면서도 살인자들인 원수를 품으시고 용서를 구하셨던 예수님의 모습을 떠 오르게 합니다.
삼하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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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살롬의 죽음으로 슬퍼하는 다윗을 책망하는 요압은 교묘한 자이지만, 참 지혜로운 군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자를 사용하셔서 다윗 왕국을 세우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십니다. 그렇지만 요압도 결국 자기 죄로 심판을 받습니다. 요압은 자기의 ‘주’ 가 되는 다윗 왕의 부탁을 (18:5) 완전 묵살해버리는 반역적인 행동을 벌써부터 했고 (18:11, 14), 19장 5-8절은 거의 왕을 협박하는 수준입니다. 그가 다윗 위입니다. 요압의 말처럼, 다윗이 백성들과 자기를 위해 목숨바쳐 싸운 신하들에 대해서는 지혜롭지 못한 행동한 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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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다시 유다와 이스라엘 모든 족속의 요청으로 다시 예루살렘으로 요단강을 건너 귀환합니다. 다윗 자신의 죄때문에 약속의 땅에서 (낙원) 쫓겨나 다시 광야와 죽음의 땅으로 갔다가, 여호수아가 가나안땅에 들어갔듯 요단강을 건너 약속의 땅으로 돌아갑니다. 이 패턴은 바벨론 포로의 귀환에서도 재연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출애굽인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살아나 생명의 땅, 하나님 나라로 들어가는 것의 그림과 동일한 패턴을 보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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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9 사이의 ‘바르실래’ 라는 인물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는 사람입니다. 마치 사도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들어갈 때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과 이별하는 장면을 연상케 합니다 (행 20).
삼하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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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라는 자에 의한 또 한번의 반역을 다윗 왕은 겪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압살롬의 군대 장관이었던 아마사가 자기 대신 군장관이 된 것을 질투한 요압은 그를 은밀히 살해합니다. 요압이라는 자는 다윗에게 충성한 자가 아니라 자기 탐욕과 권력에 철저히 충성한 악한 자임을 다시 확인합니다. 아벨성의 한 여인의 지혜로 피비린내나는 전쟁의 비극을 막게 됩니다. 성내 사람들을 선동해 반역자 세바의 머리만 내어 주고 평화를 얻습니다 (21-22). 그리고는 다윗 왕국의 통일 이스라엘 내각에 대한 기술을 합니다 (23-25)
삼하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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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와 기브온 족속 사이의 언약을 깨뜨린 사울의 죄로 인해 3년간 기근이 왔고, 다윗이 기브온 사람들의 요청대로 사울의 아들 다섯을 목매달아 그들의 신원을 풀어주자 기근이 그쳤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 교훈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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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 하나님과 그의 말씀을 업신여긴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이토록 철저하심을 통해 하나님의 심판의 엄중함을 알게 됩니다. 우리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도 이와같음을 알게 될 때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의 진노와 심판을 대신 받으시고 구원해 주신 사실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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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공동체안에 있는 죄악이 있을 때 기도를 들으시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이스라엘 공동체가 그들 안에 있었던 언약파기와 불의에 대한 죄를 해결했을때에야 비로서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일주년을 지나는 바른 교회가 우리 안에 있는 공동체적 죄는 없는지 깊이 돌아보게 됩니다. 우리에게 얼마나 깊고 진실된 회개가 요구되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그렇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는 우리의 기도를 언제나 들으시는 근거가 되심이 우리로 하여금 담대히 하나님께 나아가서 회개하는 용기와 확신을 줍니다.
삼하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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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노래입니다. 1절에서 “여호와께서 다윗을 모든 원수의 손과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신 그날에 다윗이 이 노래의 말씀으로 여호와께 아뢰어 이르되” 로 시작하여 51절까지 길게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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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는 시편 18편과 동일합니다. 사용된 히브리어 단어나 운율등에는 약간의 차이는 나지만 같은 내용입니다. 이런 부분들이 바로 구약 성경을 무조건 지금 오늘 나의 개인적 삶으로 바로 대입시켜 큐티식으로 적용하지 말아야 하는 본문입니다. 다윗 왕이 궁극적으로 예표하는 예수 그리스도와 연결해서 먼저 이해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된 내용으로 적용해야 합니다. 물론 개별 성도의 삶과 고백으로서 이해해야 하는 부분들을 놓치면 안 되겠죠. 다윗의 노래 중에서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은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 하나님 나라의 왕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과 그를 통해 성취된 구원의 관점으로 보면 풀리는 부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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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4절의 경우에 다윗이 주장하듯이 하나님 앞에 완전한 의를 주장할 수 있는 인간은 없습니다. 오직 참 인간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완전한 의를 주장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의로움을 주장할 수 있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의롭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사무엘하 22:44–51
44 주께서 또 나를 내 백성의 다툼에서 건지시고 나를 보전하사 모든 민족의 으뜸으로 삼으셨으니 내가 알지 못하는 백성이 나를 섬기리이다
45 이방인들이 내게 굴복함이여 그들이 내 소문을 귀로 듣고 곧 내게 순복하리로다
46 이방인들이 쇠약하여 그들의 견고한 곳에서 떨며 나오리로다
47 여호와의 사심을 두고 나의 반석을 찬송하며 내 구원의 반석이신 하나님을 높일지로다
48 이 하나님이 나를 위하여 보복하시고 민족들이 내게 복종하게 하시며
49 나를 원수들에게서 이끌어 내시며 나를 대적하는 자 위에 나를 높이시고 나를 강포한 자에게서 건지시는도다
50 이러므로 여호와여 내가 모든 민족 중에서 주께 감사하며 주의 이름을 찬양하리이다
51 여호와께서 그의 왕에게 큰 구원을 주시며 기름 부음 받은 자에게 인자를 베푸심이여 영원하도록 다윗과 그 후손에게로다 하였더라
이 말씀도 열방이 주께 돌아와서 하나님을 경배하는 일이 그리스도의 구속의 사역과 복음 전파를 통해 이루어진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은 성령의 감동 가운데 그리스도에게서 성취될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이런 노래를 했고, 이것이 시편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들의 예배가운데 찬송으로 불려진 것입니다.
삼하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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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마지막 말과 다윗의 삼십 칠명의 용사들의 명단과 업적들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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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진정 하나님의 구속을 경륜하시기 위해 세우시고 그를 통해 사역하신 자입니다. 여호와의 영을 통해 말한 성령의 사람이었고 (2), 기름부음 받은 하나님 나라인 이스라엘의 왕이었으며, 그의 말과 삶과 신앙을 통해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계시하셨고, 성도의 삶의 여정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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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라의 백성인 교회인 우리들에게는 기름부음 받은 여호와의 종, 선지자, 제사장과 왕되셔서 지금도 말씀과 성령으로 다스리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들의 왕입니다.
삼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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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장에는 다루어야할 내용이 많아 오히려 간단히 쓰야할 것 같습니다. 다윗의 말년에 하나님의 주권과 은혜를 잠시 망각하고 그의 교만함으로 인구 조사를 실시합니다. 다윗의 죄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 7만명이 전염병으로 죽습니다. 그리고 다윗의 진실된 회개가 이어지고, 아우라나 타작마당을 소와 함께 은 오셉 세겔로 사서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립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전염병의 재앙을 그치시는 것으로 삼하는 끝을 맺습니다. 인간 왕 다윗의 한계와 하나님의 은혜로 막을 내린 겁니다. 사무엘서는 계속해서 참된 왕, 완전한 왕, 영원한 왕 메시아를 간절히 고대하게 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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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인구 조사가 잘못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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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교만 - 군사적 부강을 확인⇒ 자기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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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명령하지 않으신 것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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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조사시 속적을 드려야 하는데 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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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이 사흘 동안의 전염병 재앙을 택한 이유는 아마도 기간이 가장 짧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7년 기근, 삼년 칼에 비해 사흘은 사람의 손에 빠지지 않고 하나님의 손에 빠지는 재앙이기 때문입니다.